국회도서관은 지난 10월 30일에 임시의정원 관련 해제집인 『대한민국 의회정치의 시작 임시의정원: 국외 주요기록 해제집(미국편)』을 발간했습니다. 지난해 국회도서관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대만편 해제집과 목록집 등 2종을 펴낸 바 있는데요, 올해에도 국회도서관 국회기록보존소가 미국 국립기록관리청(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NARA)에서 직접 수집해온 주요 기록물을 선별하여 해제집을 발간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오늘날 대한민국의 뿌리를 만들다.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은 1919년 4월 10일에 개원해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정하고,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제정한 데 이어 임시정부를 조직하는 등 대한민국의 뿌리를 만든 오늘날 대한민국 국회의 전신입니다. 이러한 임시의정원을 재조명하고, 국회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확립하기 위해 2018년부터 국회기록보존소에서는 임시의정원 관련 기록물을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자료집과 콘텐츠를 만드는 등의 사업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미국편 해제집도 그러한 사업의 하나로 발간한 것입니다.

주요 기록 원문과 번역문부터 역사 전문가의 해제까지

국회기록보존소에서는 미국 NARA에 직접 방문해서 임시의정원 및 임시정부와 관련된 기록물 1,000여 건을 수집했는데요, 그중 자문을 거쳐 주요 기록물을 선정하고 전문가 해제와 함께 기록물 원문 이미지와 번역문을 실었습니다. 특히, 해제는 이 분야의 국내 권위자인 이화여대 사학과 정병준 교수가 작성해서 해제집의 신뢰성을 더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사업, 꾸준히 추진할 계획

이번 해제집 발간을 통해 임시의정원의 역사적 의의를 되돌아보고 의회 민주주의의 참뜻을 온 국민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회기록보존소에서는 앞으로도 임시의정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관련 기록물을 조사·수집하고 정리·서비스하여 연구자와 일반 시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해제집은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http://archives.nanet.go.kr)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NARA에서 수집한 기록물 원문 역시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