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하자!

  





 


도진경/연속간행물과

우와~~~ 강아지네.

또 무엇을 접을까?

음~~

  사람, 새, 고래, 나무, 자동차, 금붕어, 사과, 바나나, 의자, 한복 ...
  우리 집은 금새 동물원이 되었다가 꽃집이 되었다가 이번엔 다시 가구점으로 옷가게로 과일가게로 색종이만 있으면 변신 완료다.
  방안 가득 색종이를 늘어놓고 딸아이와 이것저것 종이접기를 하며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간이 난 참 좋다. 투박한 나의 손끝에서 그리고 아직은 설익은 딸아이의 손놀림에서 하나하나 이름을 가지고 태어나는 작품들을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흐뭇해 진다.
  종이를 접고 자르고 붙이고 꼬아서 만드는 종이조형은 우리를 신비하고 놀라운 환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졸작들을 내놓을 때마다 딸아이가 보내준 탄성과 박수는 오늘까지 계속 종이접기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 준 큰 힘이 되었고 이제 5월부터는 함께 종이접기를 배우러 다니기로 손가락 걸며 약속까지 했다. 아이와 함께 할 5월의 종이접기가 기다려진다.


  더 나이가 들어 할머니가 되고 지도사범 자격까지 취득하게 되면 한번쯤 내 이름을 내걸고 멋진 종이작품 전시회를 열고 싶은 솔직한 욕심도 있다. 내 아이와 내 아이의 아이들과도 더불어 함께 할 수 있는 한 장의 종이로 세상의 많은 것을 꿈꿀 수 있게 해주는 종이조형의 세계가 있어 나는 참 행복하다. 그러면 나의 취미생활인 종이접기를 한국종이접기협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소개해 본다.
 

1. 종이접기란

  우리는 누구나 어릴 적에 종이비행기, 종이배 등을 접어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한 장의 종이에 꿈을 담아 귀여운 동물이나 아름다운 꽃 등을 접는 종이접기의 즐거움과 매력은 접어본 사람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모든 종이조형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분야인 종이접기는 종이의 면과 선의 굴절에서 생기는 「조형의 시」이다.
  종이접기 애호가들은 동심의 종이나라, 종이접기 마법에 매료되어 한 장의 종이로 꽃, 동물, 모빌 등 여러 가지 새로운 모양을 창조해 내고 있으며, 그중에는 도저히 종이접기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정교한 작품도 만들어 내고 있다. 창작작품에도 컴퓨터를 사용하며, 종이접기를 연구대상으로 하여 기하학과 수학의 분자모형에 응용하고 과학이론의 발상으로 심오한 종이접기의 세계를 도입, 우주정거장 설계에까지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놀랍고 바람직한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되어 훌륭한 종이접기 예술과 종이문화 창조의 세계로 확대되어 갈 것이다.
  종이접기는 이제 전세계에 보급되어 여러 나라에서 미술교육뿐 아니라 과학·수학교육의 프로그램으로도 활용되고 있으며, 정서함양, 인간성 회복, 재활요법(rehabi-litation)으로도 그 효과가 커 평화로운 문화예술 분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2. 종이접기의 가치

  종이접기는 이미 취미나 놀이의 수준을 넘어서 교육, 과학, 의학, 예술 등 여러 분야에서 그 탁월한 가치를 검증받았다.
  대뇌생리학자들은 손을 외부로 나타난 뇌라고 말한다. 모든 창조작업은 손을 통해 이루어지며 손을 쓰는 훈련을 일찍부터 하면 할수록 그만큼 뇌의 활동을 촉진하기 때문이란다.
  두 살 전후가 되면 손놀림의 유연성과 정확성, 정교성을 위해서 젓가락 쓰는 법을 가르치고 그림 그리기, 글씨 쓰기, 모래장난, 핑거 페인팅, 장난감 조작하기 등을 많이 시키는 것이 중요한 교육적 의미를 지니는데,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어릴때부터 종이접기를 많이 하면 두뇌 개발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교육심리학적인 입장에서 종이접기의 중요한 의미를 찾아보면, 우선 두뇌개발에 아주 적극적인 의미가 있다. 둘째는, 아이들에게 창조성을 길러줄 수 있다는 것이다. 네모난 종이로 수백 가지의 다른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창조성의 발휘라고 할 수 있고 더 다양하고 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려는 욕구를 불러 일으켜준다. 셋째로는, 아이들에게 주위 집중력을 길러준다는 점이다. 종이를 접고 있는 동안 무아지경에 들어가 잡념을 없애고 커다란 만족감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종이접기는 예술로 통하는 문이 될 수 있으며, 일시적인 장난이 아니라 조형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고, 색채와 형태 그리고 손의 움직임이 합쳐져서 예술로 다시 탄생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종이접기를 배우려면

  자녀교육이나 건전한 취미활동으로, 전문적인 직업으로, 작가 활동으로, 노후에는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평생의 동반자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종이접기는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 제도이다. 재활과 훌륭한 교육적 가치가 있는 종이접기를 배우려면 사단법인 한국종이접기협회(한국종이문화원)나 전국 지회 혹은 전국 백화점 문화센터, 사회복지관, 대학의 사회교육원 등에서  배우면 된다.

 

 


   
Copyright(c) 2003 The National Of Assembly Republic Korea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