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선택한 ‘꽃’의 향연…
국회도서관을 물들인 ‘AI’ 아트
4차 산업혁명의 꽃이라 불리는 인공지능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예술 창작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는데요. 인공지능을 도구로 자유롭게 표현된 신승백, 김용훈 작가의 <Flower>작품에서는 인공지능이 선택한 ‘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국회도서관 아트월 및 회랑갤러리에 전시된 「인공지능과 예술 전시 Ⅱ : Flower」 작품 속으로 떠나볼까요.
국회도서관은 7월부터 국회도서관 1층 아트월과 2층 회랑갤러리에서 「인공지능과 예술 전시 Ⅱ : Flower」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공지능의 ‘눈’에 해당하는 컴퓨터 시각(Computer Vision)을 통해 ‘꽃’이라는 대상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본 신승백, 김용훈 작가의 <Flower>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매화, 철쭉, 진달래, 개나리 등 7개의 한국 야생화를 소재로 인공지능이 가지고 있는 꽃의 추상성을 시각화한 작품으로, 인공지능이 ‘꽃’이라고 인식한 이미지들을 모은 것입니다.
이번 <Flower>시리즈의 왜곡된 꽃 이미지들은 우리가 기존에 인식한 ‘꽃’의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작품들은 인공지능이 인식한 새롭고 낯선 꽃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작가는 인공지능 시각기술을 통해 변형된 ‘낯설고 불명확한’ 모습에 집중합니다.
이렇듯 작가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예술로 표현함으로써 컴퓨터가 생각하고 바라보는 시각의 단면을 드러냅니다. 인간 중심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가 예술의 새로운 발견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회도서관은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도구로 활용하여 예술 표현의 경계를 확장하는「인공지능과 예술」전시 등 다양한 기획전시를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