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 국제통번역포럼]
국회도서관-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한국법제연구원
국제통번역포럼 개최
‘통번역 윤리와 전문가정신’ 주제로 온라인 웨비나 진행
국회도서관 법률번역 서비스·전문 통번역 활용 등 국제통번역 제도 및 시스템 발전방향 논의
국회도서관은 7월 15일 오전 10시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국법제연구원과 ‘통번역 윤리와 전문가정신’을 주제로 ‘2021 서울 국제통번역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포럼은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 15일 오전 10시부터 17시 20분까지 공식 홈페이지(http://seoul-ifti.kr)에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중계됐습니다.
이번 포럼은 국제사회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세 기관이 각각 수행하고 있는 국회도서관 법률번역 서비스, 전문 통번역 활용, 국내 법률 번역 외국 홍보 등의 역할에 대한 통번역 윤리와 전문가 정신을 중심으로 국제 학술 토론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여 마련됐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포럼 개최를 축하하며 “국회도서관의 법률번역 서비스와 같이 입법지원 기관의 통번역 서비스 지원이 의정활동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세계와 소통하기 위해서는 수준 높은 통번역 서비스가 바탕이 돼야 하며, 이번 포럼이 통번역 제도와 시스템을 한 단계 높이는 유익한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은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인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통번역산업도 확장될 것이며, 이로 인해 전문분야에서 통번역 전문가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또한 “통번역 윤리와 전문가정신을 논의하는 이런 포럼이 통번역 분야의 전문성 향상과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포럼에서는 멜버른대학교의 앤써니 핌(Anthony Pym) 교수가 ‘이민사회를 위한 언어서비스 제공 - 호주의 경험’을, 비엔나대학교의 코넬리아 츠비첸버거(Cornelia Zwischenberger) 교수가 ‘노동 혹은 일로서의 온라인 협업 번역, 그리고 이것이 온라인 협업 번역과 전문 번역에 가지는 함의’를 주제로 각각 기조발표를 했습니다.
오후 세션은 북미정상회담 통역사이자 아시아계 최초로 미국 국무부 통번역국 국장으로 재임 중인 이연향 박사가 출연하는 특별대담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연향 박사는 대담에서 “AI 기술을 적용한 기계번역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나, 오히려 원격 통역 수요가 늘어나는 등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통번역산업에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상생하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후 세션은 A,B 동시세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A 세션은 ‘법률 번역의 실제와 윤리’, ‘통번역사 교육과 인증’, B 세션은 ‘통번역 윤리와 전문가정신’, ‘번역의 패러다임 변화’ 라는 각각의 주제 아래 국내외 16명 전문가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사법통역, 북한법 번역, 의료통역사를 위한 직업윤리 교육, 플랫폼화-번역사의 미래 등 통번역계의 현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2021 서울 국제통번역포럼은 약 1,000여명이 등록하고 발표영상은 실시간 약 5,300건 이상이 재생되어 학계와 관련 분야 전문가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