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역대 국회의장단 선물 전시
독특한 디자인과 정교함이 특징인 요르단의 양탄자, 용 무늬가 새겨진 중국의 조각상, 카자흐스탄의 철제 동상 등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로부터 받은 역대 국회의장단의 선물 30여 점이 국회도서관 2층 열린마당과 나비정원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럼 국회의장 선물 상설 전시 공간을 함께 살펴볼까요.
국회도서관 2층 열린마당과 나비정원에서는 중국, 스페인, 이탈리아,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세계 각국의 전통과 특색이 담긴 선물 3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된 선물에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배려와 각 국가만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이 담겨있습니다.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문희상 전 의장이 2019년 9월 24일 '제4차 유라시아 국회의장 회의'에 참석했을 때 똥 티 퐁 베트남 국회수석부의장에게 받은 도자기와 제19대 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의화 전 의장이 2014년 12월 18일 중국 방문 당시 장더장 중국 전인대상무위원장에게 받은 조각상 등이 국회의장 선물 상설 전시 공간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나비정원에는 요르단, 모로코, 튀니지 등 세계 각국에서 받은 양탄자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시작한 ‘국회의장 선물 상설 전시’와 더불어 올해 7월 27일부터 나비정원에 선물 6점을 추가로 진열한 것입니다.
나비정원에 들어서면, 형형색색 다채로운 디자인의 양탄자가 눈길을 끄는데요.
제18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김형오 전 의장이 2009년 1월 18일 요르단 공식방문 때 알 마잘리 요르단 하원의장에게 받은 양탄자는 실용적 또는 상징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지며, 다양한 디자인과 정교함이 특징입니다.
또한 제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전 의장이 2018년 5월 2일 국회를 방문한 하빕 엘 말키 모로코 하원의장에게 받은 양탄자는 독특한 자수문양이 수놓아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록물 보존에 최적화된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국회기록보존소 보존서고에는 국회도서관에 기증된 역대 국회의장단의 선물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국회도서관은 역대 국회의장 소장품 전시회 개최 등 국회 기록물을 수집·보존하고 알리는 데 힘써왔습니다.
국회의 자산과 기억으로 남겨 국민과 함께하고자 하는 뜻에서 역대 국회의장단이 기증한 선물을 비롯하여 국회도서관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입법부의 활동과 역사를 기록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