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은 7월 28일 오전 11시 30분, 국회의정관에서 ‘국회의장단 구술총서’의 아홉 번째 발간물로 『대한민국 국회를 말하다: 임채정』편의 증정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행사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 주요 인사 4인만 참석했으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1940년 전라남도 나주에서 출생했습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1970년대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에서 언론의 자유를 위해 1980년대에는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재야 민주화 운동가입니다.

제14대 국회부터 서울 노원구에서 내리 4선을 지낸 국회의원으로 제17대 후반기 국회에서 국회의장직을 수행하셨으며, 삼권 분립과 의회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개혁과 통합의 정치인’입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대학 시절부터 민주화 운동을 활발히 전개했으며, 두 번의 투옥 생활 등 많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제13대 대통령선거에서 군정 종식이 실패함에 따라, 제도 정치권과 결합해 민주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이상을 갖고 제14대 국회에 등원했습니다. 이후 제17대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정치 활동을 마무리하기까지 임채정 의장의 민주화에 대한 열정과 대화와 타협의 정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구술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술집에는 과거사를 해결하기 위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법적 위상을 명확히 하기 위한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남북 간 합의의 법적 규범력을 부여하기 위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등 의미 있는 법률 제정의 뒷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의회 외교의 강점,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의 국회의 역할, 개헌과 정치에 대한 임채정 의장의 견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회도서관에서는 국회의장단 구술총서를 발간하여 입법부 수장으로서의 정치 리더십과 의회 정치사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국회도서관 국회기록보존소는 의정 활동 관련 기록물을 수집·정리·보존·평가하고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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