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밥 대신 지식강좌]
또 하나의 세계 ‘메타버스’…“메타버스는 버스가 아니다”
KBS 고찬수 PD, ‘메타버스와 콘텐츠 산업의 미래’에 대해 강연
전 세계가 ‘메타버스(metaverse)’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메타버스’로 연결되고 있는데요.
8월 13일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15차 국회도서관 밥 대신 지식강좌에서 KBS 고찬수 PD는 메타버스와 콘텐츠 산업의 미래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고 PD는 “모든 지식정보가 연결돼 있는 디지털 사회에서 전 세계 트렌드를 바꾸고 있는 메타버스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말로, 현실을 초월한 가상 세계를 뜻합니다. 현실과 가상 공간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메타버스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고 PD는 “과거와 달리 메타버스는 우리가 사는 현실과 가상 세계를 양방향으로 연동하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가상 세계에서 제2의 라이프를 실현시킬 수 있는 메타버스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가상 세계에 접속해서 자신이 만든 아바타 멤버를 성장시키고 세계를 확장하는 ‘동물의 숲’과 같은 게임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새로운 세상에서 ‘세컨드 라이프’를 즐기면서 사람들과 교감하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고찬수 PD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고 PD는 버추얼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에스파’는 실존 인물 4명에 멤버별 가상 캐릭터 4명을 더해 총 8명으로 구성이 됐습니다. 멤버별로 각자 고유의 아바타가 존재하는 것인데요. 가상 세계에 존재하는 아바타 멤버와 함께 가수 활동을 한다는 에스파의 첫 등장은 낯설었으나 최근 상승세를 타며 인기를 모으며 대중음악 시장에도 메타버스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고 PD는 “메타버스에서 활약하는 버추얼 캐릭터는 앞으로 디지털 세대 주역인 MZ세대에게는 크리에이터의 정체성을 마음껏 뽐내고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상 세계에서 자신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세컨드 라이프’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고 PD는 앞으로 메타버스는 게임과 음악 등 일부 콘텐츠 플랫폼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며, 밥 대신 지식강좌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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