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제18차 밥 대신 지식강좌]
메타버스 속의 나는 누구인가?
국회도서관, 11월 12일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한 첫 교육 개최
메타버스 내 가상공간에서 해인사 명법스님 강연 진행
국회도서관은 11월 12일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메타버스 속의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제18차 「밥 대신 지식강좌」를 개최했습니다.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등 최신 정보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회도서관은 메타버스 플랫폼인 ‘이프랜드(ifland)’를 활용하여 참여자들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강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강좌를 맡은 명법스님(해인사 국일암 감원)은 “메타버스 플랫폼 내 구현된 가상의 공간에서 강좌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면서 “가상공간이라는 새로운 경험에 대한 욕구와 결합해 강연을 듣는 사람들의 흥미와 재미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고 운을 뗐습니다.
명법스님은 “메타버스 속의 아바타는 자신의 페르소나로서 작용할 뿐 아니라, 정체성을 가진다”며 “아바타 스스로가 가상의 세계 속에서 활동을 하고 의무를 하고 권리도 갖는 존재라고 볼 수 있으며 그런 점에서 아바타를 매개로 하여 다양한 경험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실세계에 충족하지 못했던 것을 가상공간에서 하게 되는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고, 현실에서 충족하지 못했던 부분을 체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세계의 확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명법스님은 “자신이 현실세계에서 이루고 싶었던 것이나 현실에서 하지 못했던 것을 가상공간에서 해볼 수 있기 때문에 메타버스 공간은 일종의 ‘보완’의 공간이며, 상상한 것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구현’의 공간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메타버스 공간은 현실과는 엄연히 다르다”며 “현실로 다시 돌아오기 위한 여행지로 떠나는 것처럼 메타버스 세계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명법 스님은 “가상공간에서 활동을 하다 보면 또 다른 사회적 관계 안에서 나를 꾸미고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게 된다”면서 “‘대상화된 나’말고, ‘온전한 나’의 모습대로 메타버스 속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길 바란다”고 전하며 밥 대신 지식강좌를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이날 처음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진행된 교육에서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지속되면서 현실을 대체할 가상현실에 대한 수요와 맞물려 메타버스 플랫폼은 진화를 거듭할 것이다”면서 “일회적 이벤트 공간처럼 생각되던 메타버스가 이제 모든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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