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은 12월 14일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21 국회도서관 송년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메타버스 플랫폼과 유튜브 국회도서관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 사회는 김용필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공간에서 싱어송라이터 조범진과 스티비 원더, 마이클 잭슨 등 수많은 아티스트와 협연했던 재즈피아니스트 에디 브라운의 아름다운 앙상블 그리고 락킹댄스까지 더해져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접촉·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메타버스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데요. 메타버스(metaverse)는 메타(meta, 가상·초월)와 유니버스(universe, 세계)를 조합한 말로,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세계’, ‘현실을 초월하여 만들어낸 세계’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가상의 메타버스 세계에서 열린 ‘2021 국회도서관 송년음악회’에서는 총 9곡을 선보였습니다. 비틀즈의 ‘Yesterday’, 허비행콕의 ‘Trust me’, 이문세의 ‘옛사랑’, 프린스의 ‘Kiss’ 등 추억의 명곡을 조범진과 에디 브라운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공연과 더불어,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담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t night Holy night)’까지 관객들에게 풍성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국회도서관이 국민을 위해 마련한 음악회를 통해 코로나19로 무거웠던 마음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본 무대에서 자리를 옮겨 이어진 폼페이 대극장에서의 무대는 조범진과 에디 브라운의 아름다운 앙상블로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폼페이 대극장에서는 스트릿 댄스 중 하나로, 펑키한 것이 특징인 즉흥적인 스텝 형태의 춤의 형식인 락킹댄스가 펼쳐졌는데요. 세계적인 락킹댄서 Locker Hwa와 Locker Zee가 함께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크리스마스 빌리지로 무대를 옮겨 이어진 마지막 공연에서는, ‘Silent night Holy night’ 이 연주되어 송년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그간 국회도서관은 국민들의 문화향유 확보를 위해 클래식, 재즈 등 다양하고 풍성한 송년음악회를 개최해 왔는데요.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에 개최된 이번 음악회는 유튜브 채널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최대 동시 접속자 420명이 넘는 관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