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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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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꿰뚫다
서평자
조숙경
발행사항
458 호(2018-04-30)
4차 산업혁명은 없다

목차

  • 책을 내면서005
  •  
  • 제1부 2017~2035 세계기술 전망
  • 01 2017년 4차산업혁명 신흥기술(다보스 포럼)015
  • 02 2025년 현상파괴적 기술(맥킨지컨설팅)026
  • 03 2025년 유망직업(마이크로소프트)042
  • 04 2030년 게임 체인저 기술(미국 국가정보위원회)051
  • 05 2030년 인공지능(스탠퍼드대, 미국백악관 I & ll)064
  • 06 2035년 대한민국 도전기술(한국공학한림원)084
  • 07 2035년 핵심기술 추세(미국 국가정보위원회)100
  •  
  • 제2부 『매일경제』 이인식 과학칼럼
  • 01 인공지능
  • 인공지능 ‘한 지붕 두 가족’ 경쟁 117|딥러닝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바꾼다 120|사람과 인공지능의 머리싸움 123|원자폭탄보다 위험한 살인로봇 126|로봇이 일터에서 사람을 부린다 129|알파고는 양날의 칼이 될 것인가 131|인공창의성의 걸작품 134|기계가 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 137
  • 02 뇌연구 프로젝트
  • 생각으로 비행기 조종한다 141|마음 인터넷으로 텔레파시 가능해진다 144|디지털 뇌와 뇌 지도를 만든다 146|머리 이식수술에 도전한다 149
  • 03 마음의 수수께끼
  • 무소유와 소유효과 153|열린 마음이 창의성 키운다 156|올림픽 영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159|당선되려면 유권자 정서 자극하라 162|정치성향은 어느 만큼 타고날까 165|성공한 대통령의 사이코패스 성향 167|노스탤지어가 사회생활을 도와준다 170|게임의 두 얼굴 173|컨실리언스와 지적 사기 176|집단지능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179|혁신은 한 명의 천재보다 집단재능으로 182
  • 04 4차산업혁명
  • 4차산업혁명의 빛과 그림자 185|사회물리학과 빅데이터 188|가상현실이 생활공간을 바꾼다 191|포켓몬과 신비동물학 194|사물인터넷과 만물인터넷 197|나노기술이 만들 미래의학 199|무어의 법칙 종말이 다가온다 202|4차원 인쇄가 마술을 부린다 205|대통령 프로젝트의 성공사례 208|기업 스스로 파괴해야 살아남는다 211|4차산업혁명 시대의 일자리 대책 213
  • 05 청색기술 혁명
  • 청색기술이 블루오션이다 217|상어에서 비즈니스 기회 찾는다 220|풍뎅이가 메가시티 살려낸다 223|식물을 모방한 청색기술 옷감 226|중국의 생물모방 도시 건설 228|청색기술 혁명이 시작된다 231|4차산업혁명 vs 청색기술 혁명 234
  • 06 지속가능발전
  • 인류세는 지구를 파괴하는 지질시대 238|유엔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 목표 241|순환경제로 지구를 살린다 244|돈은 선물과 감사의 징표이다 246|아시아의 지속가능한 발전 249|서울시장의 대동경제론 252
  • 07 포스트휴먼
  • 비저너리가 인류의 미래를 바꾼다 256|포스트휴먼이 현생인류 대체한다 259|초지능 사회가 올 것인가 262|역사학자의 미래인류 전망 265|특이점 시대의 비즈니스를 꿈꾼다 268
  •  
  • 제3부 미래기술 문제작 해제
  • 01 나노기술이 세상을 바꾼다273
  • 02 로보 사피엔스가 몰려온다284
  • 03 사이보그 사회를 해부한다293
  • 04 냉동인간은 부활을 꿈꾼다301
  •  
  • 부록|과학기술 인사개혁의 산실(최광웅)311
  •  
  • 저자의 주요 저술 활동323
  •  
  • 찾아보기-인명330찾아보기-용어335

    서평자

    조숙경 (국립광주과학관 과학문화전시본부장)

    서평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꿰뚫다

    - 우리 시대의 모든 리더와 시민을 위한 미래 이정표 - 
     
    어느 날 아침 자고 일어나보니 유명해졌다는 영국 시인 바이런의 이야기처럼, 4차 산업혁명은 최근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행하는 용어가 되었다. 과학기술과 산업 분야는 물론이고 문화와 예술도 4차 산업혁명이 결합되면 폼나는 상품이 된다. 다가올 미래사회에 직면하게 될 문제를 다 해결해줄 것 같은 만능열쇠로 4차 산업혁명이 대세인 것이다. 그런데 이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듯한 도발적인 제목의 책이 출간되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과학저술가인 이인식 선생님의 『4차 산업혁명은 없다』이다. 
     
    하지만 제목과는 정 반대로 이 책만큼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잘 파악하고 있는 책도 드물다. 세계 시민의 삶과 비즈니스 그리고 세계경제를 포함한 여러 차원에서 지대한 변화를 몰고 올 12개 신흥기술들을 소개하는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이 등장하게 된 2017 <세계 리스크 보고서>를 통해 다가올 리스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정보도 제공한다. 나아가 가능성과 영향력의 측면에서 세계적 리스크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도 제시하면서 우주여행 안내자, 인체 디자이너 등 새롭게 등장할 유망직종에 대한 친절한 안내도 곁들이고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저술가로 수십 년간 수백 편의 책과 칼럼, 강연 등을 수행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생생한 경험에 토대하여 저자는 기계와 기계, 인간과 기계가 더 가깝게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 빅 테이터의 도움을 받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 사회를 잘 맞이하는 방법으로 3가지 정도를 제안하고 있다.  
     
    하나는 개방성과 열린 마음이다. 그는 인류의 삶의 패턴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금속인쇄술, 증기기관, 자동차, 전화, 나일론, 인터넷 등의 기술은 본질적으로 현상파괴적 기술이었다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술들 역시 현상파괴적 기술들로, 그러한 기술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해 과감한 선제투자와 함께 기술을 적극 수용하려는 열린 마음이 있어야한다.  
     
    두 번째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창의성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결국 개개인에게 내재된 창의성을 끄집어내고 격려하고 칭송하는 사회문화적 토대가 마련되어야 할 것인데, 창의성의 원천으로 자연(nature)에서 보고 배울 것을 제안하고 있다. 생물체로부터 영감을 얻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물영감과 생물을 본뜨는 생물모방을 통칭하는 ‘청색기술’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속가능한 인류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중심축이 된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기술에 대한 인문학적인 성찰이다. ‘원자폭탄보다 위험한 살인로봇’, ‘알파고는 양날의 칼이 될 것인가’라는 칼럼의 제목이 말해주듯 저자는 신기술이 가져올 인간사회의 명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기술의 진화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이고 또 무엇이어야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제기함으로써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인간사회 간의 창조적이고 지속가능한 공진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결국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이야말로 우리 삶을 획기적으로 변혁시키는 패러다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공지능 등의 기술혁신을 넘어 기술로 인한 삶의 패턴에서, 인간과 기계의 관계에서, 그리고 인간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에서의 전환을 포함하는 거대한 패러다임임을 선언하고 있다. 때문에 미래가 궁금하고 누구보다 미래로 먼저가고 싶은 우리 시대의 모든 리더와 시민들이 반드시 읽어야할 마일스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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