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운영위 규탄도 후반기 의장 선출과 원구성 후에야 가능하다
자유한국당이 국회법과 관례 등을 운운하며 자신들의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응하라고 도리어 어깃장을 놓았다.
바로 그 국회법에 따르고자 했다면, 전반기 국회의장 임기만료일(29일) 5일 전인 지난 24일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협조했어야 했다. 딴청으로 일관하던 자유한국당이 의장 공석으로 식물국회인 지금에 와서야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저의를 삼척동자라고 모르겠는가.
오늘로 이미 상임위원회도 없는 상황인데 방탄 국회에 철지난 방탄운영위를 들고 나오는 것을 보니 명분 찾기가 어지간히 쉽지 않은 모양이다.
자유한국당의 소집요구로 6월 임시국회 시작일인 1일, 본회의에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고 자동 상정될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을 처리하는 것에 자유한국당이 응한다면 방탄 국회를 위한 꼼수라는 비판을 마땅히 철회할 의향이 있다.
그런 다음에서야 자유한국당이 소집요구서에 밝힌 집회 사유, 후반기 원구성과 남북 및 미북정상회담 후속조치 등 현안 처리를 위한 국회가 가능할 것이다.
국회에 보내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자유한국당은 무섭지 않은지 묻고 싶다. 민생 운운하는 자유한국당의 행보가 한 편의 부조리극을 보는 듯 씁쓸하기만 하다.
2018년 5월 30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