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이다. 민주평화당의 당대표를 하겠다고 나선 후보의 생각이라고 믿기 어렵다. 서민, 중소기업, 경제민주화, 냉전 해체를 표방한 창당정신은 그저 행사용 구호였을 뿐인가.
광장의 성난 민심이 축출한 정치세력들이 잔존하고 있는 그 지대를 민주평화당이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유성엽 후보의 주장에 당원동지들은 혼란스럽다. 명확한 해명을 촉구한다.
유 후보는 기회 있을 때마다 신자유주의의 기본 논리에 기초한 경제정책을 내세우는 등 보수성을 숨기지 않아 왔다. 자유한국당과 민주당 사이에 위치해야 한다는 입장과, 신자유주의적 경제정책에서 일관되게 확인되는 그 보수성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새 당대표 확정을 목전에 둔 시점이다. 유성엽 후보에게 묻는다. 당대표가 될 경우 당을 결국 보수의 지대로 이끌어 갈 작정인가? 그래야 우리 당이 살 수 있다고 확신하는가?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는 것이 선택을 앞둔 당원동지들에 대한 기본 예의일 것이다. 유성엽 후보의 성의 있는 답변을 기대한다.
2018년 8월 3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후보캠프
홍성문/문정선 공동대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