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느닷없이 정책비전이란 것을 들고 나왔다. 법무부장관이 되면 아동성범죄자 관리를 강화하고 스토킹 처벌법을 제정하겠다는데 국민적 관심이 높은 의제를 제기해서 청문회 물타기를 해보자는 얄팍한 속내가 훤히 보인다.
대체 얼마나 뻔뻔해지면 조국 후보자 같을 수 있는지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조국 후보자는 위선의 신기록을 경신하더니 뻔뻔함의 신기록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청문회도 하기 전 이미 드러난 의혹만으로도 청문회장이 아닌 검사실로 가야할 조국 후보자다.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할 대상자가 법무부장관으로 임명 될 것을 전제로 버젓이 정책비전을 발표하는 코미디를 강제로 봐야하는 국민은 대체 무슨 죄인가.
한 시간이 멀다하고 조 후보자 일가의 의혹이 터져나오고 있다. 공정, 정의를 부르짖으며 타인을 비판하는데 서슬퍼랬던 조국 후보자의 삶이 그가 비난한 그대로의 삶, 아니 그보다 훨씬 지능적으로 교활한 삶이었다는 사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다.
조국 후보자는 더이상 국민들의 눈과 귀를 괴롭히지 말기 바란다. 어처구니 없는 정책비전으로 기사를 만들어 잠시나마 소나기 피하려는 얄팍함을 버리기 바란다.
국민들은 조국이란 사람과 비전이란 말이 결코 조합될 수 없음을 이미 알고 계신다. 지금 조 후보자가 입을 열어 할 수 있는 유일한 말은 당장 자진 사퇴하고 모든 의혹에 대해 자연인으로 철저히 수사받겠다는 이야기 뿐이다.
2019. 8. 20.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 희 경
